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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유럽 지정학 리스크에 반락 마감
홍콩 증시는 29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세 불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07.68 포인트, 1.00% 하락한 3만484.5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래 3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56.09 포인트, 1.29% 내린 1만1959.08로 장을 닫았다.
유럽 증시 하락 여파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금융 등 주력주가 매도 선행을 보였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40개가 하락하고 10개만 상승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1.2% 내렸다. 유방보험은 2.1%, 중국핑안보험 0.9% 각각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8%, 중국 국유은행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이 0.9~1.3% 나란히 내리면서 지수를 밑으로 끌어당겼다.
근래 상승세를 타온 의약품주도 급락했다. 스야오 집단이 5.0% 밀렸고 중국생물제약 5.9%, 뤼예제약 4%, 퉁런탕 6.0%, 중국 중야오 6% 각각 곤두박질쳤다.
반면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는 2.7%,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는 0.25% 각각 상승했다.
1~3월 분기 결산을 발표한 식품주 캉스푸 HD도 급등했다. 식품주 중국왕왕과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석탄주 중국선화 능원도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75억5400만 홍콩달러(약 12조431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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