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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전자상거래액 4910조원...11.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9조1600억 위안(약 4910조원)에 달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中國新聞)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상무부 전자상무신식화사(국) 첸팡리(騫芳莉) 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18년 중국 전자상거래 대회에 참석, '중국전자상무 발전보고 2017'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해관을 거쳐 중국 내외로 반출입한 전자상거래 규모만 902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80.6% 급증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 온라인 판매액은 7조1800억 위안에 이르러 전체 사회소비품 판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관련 부문에서 일하는 취업자 수는 4250만명으로 농촌의 잉여 노동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으며 귀향한 젊은층의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결제 방식도 크게 바뀌어 2017년 비은행 결제기구를 통한 온라인 지불액이 143조26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2016년보다 44.32% 대폭 늘어난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택배 서비스업도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 택배 취급 건수는 400억6000만건이며 이중 70%가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것이다.
농촌 온라인 판매액은 아직 1조24억 위안 규모이지만 2017년에 39.1%나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EC) 룰을 책정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주요국 협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간 중국은 전자정보 부문에서 '디지털 보호주의'를 앞세워 전자상거래 룰을 만드는 데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중국이 태도를 바꾼 것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국가로서 주도권을 행사해 자국에 유리한 방향을 룰과 틀을 책정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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