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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통상마찰 등에 속락 마감...H주 1.59%↓
홍콩 증시는 30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세 불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뉴욕 증시도 하락한 여파로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27.79 포인트, 1.40% 밀려난 3만56.7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9.92 포인트, 1.59% 내린 1만1769.16으로 장을 닫았다.
구미 증시 하락에 더해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항셍지수 구성 50개 종목 가운데 47개가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7%나 크게 밀리면서 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유방보험과 영국 대형은행 HSBC가 나란히 1.2%나 하락했다. 연내 지준율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국유은행도 약세를 면치 못해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이 2%나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주는 채권 발행 지연이 악재로 작용해 중국헝다와 룽촹중국이 6%, 비구이위안 경우 2% 이상 급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97억7300만 홍콩달러(약 15조110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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