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0/17 23:46



대만, 중국 민주활동가 황옌 입국 보호...“박해 우려”

중국이 독립 지향인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속에서 대만 정부가 중국 인권주활동가의 입국을 허용해 중국 측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홍콩자유신문(香港自由新聞 HKFP)은 31일 대만 정부가 중국 인권운동가 황옌(黃燕)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추추이정(邱垂正) 부주임 겸 대변인은 전날 밤 황옌이 29일 저녁 타이베이에 도착했으며 30일 당국의 입국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추 부주임은 황옌이 중국으로 당장 돌아갈 경우 박해를 당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해 3개월 체류를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황옌은 2016년 발급받은 유엔 국제난민증을 소지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한 중화항공(CAL) 여객기 편을 타고 29일 오후 8시40분께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내렸다.

추 대변인은 중국인권연맹 양셴훙(楊憲宏) 이사장이 황옌을 대신해 제출한 신청서를 놓고 내정부 이민서 연합 심사위원회를 거쳐 그의 입국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황옌 경우 유엔 국제난민증을 소지한데다가 중국으로 송환될 경우 정치박해를 받을 것이 확실한 점을 감안해 일단 3개월의 단기간 대만에 머물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추 대변인은 덧붙였다.

추 부주임은 황옌이 앞으로 제3국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 출신인 황옌은 2003년부터 유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과 함께 인권옹호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근래 들어 황옌은 대량 검거된 인권 변호사들을 성원하고 지원하는데 애를 쓰다가 여러 차례 당국에 의해 체포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황옌은 옥중에서 구타를 당해 수차례 유산했으며 병을 앓는데도 병보석을 받지 못하는 등 혹독한 처벌을 당했다.

2016년 출옥한 후에도 황옌은 계속 중국의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펴왔다.

2018/05/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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