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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유럽 리스크 후퇴로 반등 마감...H주 1.78%↑
홍콩 증시는 31일 이탈리아 등 남유럽 정세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함에 따라 구미 증시가 상승하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11.77 포인트, 1.37% 대폭 오른 3만468.56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09.14 포인트, 1.78% 상승한 1만1978.30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보다 상승한 것 등을 배경으로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수를 자극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5개가 올랐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0% 상승했고 영국 대형은행 HSBC는 1.3%, 유방보험이 2.3% 각각 뛰었다.
기술주와 부동산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국제 유가 회복에 힘입어 중국석유화공은 6% 이상 급등했고 중국석유천연가스 3.3%, 중국해양석유 2.5% 각각 상승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1.4%, 1.3% 각각 올랐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협찬사인 멍뉴유업도 크게 치솟았다.
반면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하락했다. 홍콩 부동산주 까오룽창도 내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2037억5400만 홍콩달러(약 27조9530억원)로 3월23일 이래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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