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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부서 F-16 전투기 추락...조종사 숨져
대만 북부 지룽(基隆) 부근 산속에 F-16 전투기가 떨어져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공군사령부는 이날 동부 화롄(花蓮) 기지 소속 F-16A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사령부는 사고 전투기가 지룽 상공을 비행하던 중 오후 1시43분께 레이더 속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F-16A 전투기 잔해는 신베이(新北) 우펀산(吳分山)에서 오후 3시22분께 발견됐으며 조종사 우옌팅(吳彥霆) 소교(소령) 경우 낙하산으로 탈출하지 않은 채 순직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군 당국은 기체 잔해와 조종사 유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우옌팅 소교는 5년 전 중위 시절 F-16 전투기를 몰다가 기계고장으로 바다에 떨어지게 되자 낙하산으로 긴급 탈출해 구조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가 난 이날은 대만 전역에서 실시하는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漢光) 34호' 실전 동원 훈련의 첫날이었다.
대만에서는 작년 11월에도 미라주 전투기 1대가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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