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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김정은에 한일과 납치문제 협의 촉구 서한
휴먼라이츠 워치(HRW)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52개 국제인권단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납치 문제를 한국, 일본과 협의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HRW 등은 연명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발송한 서한에서 또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조속히 개선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이들 인권단체는 일본, 한국과 납치 문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그간 제기된 모든 납치 의혹을 조사하라고 당부했다.
HRW의 아시아 담당자 필 로버트슨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권문제를 다루라고 끊임없이 요구했음에도 남북대화와 미북회담에 최우선적인 의제가 되진 못했다"고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로버트슨은 "싱가포르에서 12일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도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에 맞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24일 HRW는 한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재고하라고 권유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한 4월10일에는 HRW 등 40여개 단체가 전 세계 200여개 민간 인권단체를 대신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엔의 북한인권 개선 권고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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