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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금리인상에도 역레포 예상외로 동결
중국인민은행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음에도 예상외로 이를 따르지 않고 공개시장 조작 주요 금리인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를 유지했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하면서 7일물 역레포 금리를 2.55%, 14일물 2.70%, 28일물 2.85%로 각각 동결했다.
연준은 1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FOMC)에서 연방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선 미중 금리 차이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함으로써 자금 유출로 인한 위안화 압박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역레포 금리를 5~10% 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 은행 수석 통화 전략분석가는 "인민은행은 현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 중국 경제지표가 경기둔화를 나타내면서 인민은행은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을 자제한 듯하다"고 진단했다.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중국 5월 주요 경제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리스크 높은 대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 코스트가 상승하는 속에서 경기가 감속을 시작했다는 견해가 퍼지고 있다.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2017년 한 해 동안 6.8%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도 1.7% 상승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유동성 관리를 어느 정도 완화하고 있으며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 예금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이날 아니면 7월에 단행할 공산이 농후하다는 관측이다.
인민은행은 14일 역레포 거래를 통해 700억 위안(약 11조872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단기 금융시장에 순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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