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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관세 발동시 중국 경제성장 0.5%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상당에 10% 추가관세 부과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UBS와 도이체치 은행 등 세계 유수 금융기관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이 예고한 대로 내달 6일 중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발동하면 중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0.5% 포인트 하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검토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앞서에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제재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다. 이중 340억 달러 상당은 7월6일부터 추가 관세를 징수하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맞공세를 펴면서 양국 통상갈등이 장기간의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규모 세계 2위로 세계경제 성장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해온 중국에 이 같은 충격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들어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규모 관세조치가 성장률을 끌어내리는데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9% 성장했으며 올해 정부가 설정한 성장 목표 경우 6.5%에 머물고 있다.
UBS는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제재 관세가 부과되면 실시 후 1년간 중국 경제성장률이 0.1% 포인트 떨어지고 1000억 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를 매길 때는 낙폭이 0.3~05% 포인트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이체 은행은 25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적용할 때 경제성장률 낙폭이 시행 첫 한해에 0.2~0.3%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500억 달러 상당에 관세를 부과하면 2019년~2020년에 중국 성장률을 0.3% 포인트 주저앉힐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톰 올릭과 필딩 첸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수출이 줄고 제조업 투자가 줄면서 중국 GDP를 0.5% 감소시키는 타격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에는 금융과 재정 정책을 활용해 무역 관련 경기둔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실제로는 성장률 낙폭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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