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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방글라에 미사일 호위함 6척 수출
중국은 지역 정치·군사 라이벌인 인도에 인접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신형 미사일 호위함 6척을 수출한다고 신랑군망(新浪軍網)이 20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이들 미사일 호위함이 인도양에 배치되면 인도를 상당히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인도와 핵무기를 비롯한 군비경쟁을 벌이는 파키스탄은 작년 중국 054A형 미사일 호위함 2척을 발주한데 이어 이달 초 추가로 2척을 더 주문했다.
이들 O54A급 호위함 4척의 수출가액은 14억 달러(약 1조5477억원)에 이른다.
파키스탄은 별도로 터키 헤이벨리다급 호위함 4척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방글라데시는 이미 중국에서 053H3형 미사일 호위함 2척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호위함을 중국 조선소에서 성능 강화를 위한 개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5년에도 방글라데시는 중국의 056형 호위함 수출용 C13B형 경호위함 '펀더우(奮鬪)' 2척을 사들인 바 있다.
파키스탄이 배치하는 054A형 미사일 호위함은 그간 여러 차례 개량되면서 중국산 최신예 수중탐지 장치를 탑재해 대잠수함 능력을 대폭 확충했다고 한다.
배수량이 3900t인 054A급 미사일 호위함이 인도양에 투입되면 파키스탄은 인도의 잠수함을 상대로 원양작전 능력을 대폭 증강하게 된다.
인도양은 그간 인도의 내해로 불릴 정도로 인도 해군이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과시했지만 근래 들어 중국 군함과 잠수함이 빈번히 진입하면서 양측 간에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신랑군망은 파키스탄이 중국제 미사일 호위함을 대거 들여와 인도양에서 인도와 해상 대치를 전개할 만한 전력을 갖추면 역내 정세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했다.
인도 역시 중국의 인도양 진출 등 군사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과 군사교류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인도양 태평양 전략' 일원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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