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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통상마찰 우려에 반락 마감
홍콩 증시는 21일 나스닥 강세에 기술주 주도로 상승 개장했지만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00.12 포인트, 1.35% 밀려난 2만9296.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2017년 12월20일 이래 반년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1.08 포인트, 1.23% 하락한 1만1364.66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증시가 장 중반에 하락 반전한 여파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90% 넘는 46개가 하락하고 3개는 상승했으며 1개가 보합이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가 9.0% 급락했고 석유주 중국해양석유가 3.3%, 자동차주 지리 HD가 2.5% 각각 크게 내렸다.
중국 증권주와 보험주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신증권이 5.1%, 중국인허증권 3.7%, 화타이 증권 3.3%, 신화인수보험 3.2%, 중국인민재산보험이 2.2% 각각 밀렸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8% 떨어졌고 유방보험도 2%나 하락했다.
하지만 반도체주는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화훙 반도체가 9.1% 급등했고 상하이 센진 반도체제조는 6.0%, 중신국제(SMIC) 경우 3.3% 각각 치솟았다.
석탄주 중국선화능원,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실적 호조의 결산을 발표한 화장품 판매주 사사국제 HD는 2%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6% 줄어든 1034억7200만 홍콩달러(약 14조672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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