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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중 미국기업 통상보복 대상서 제외
미중 통상마찰이 전면 무역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에 진출한 미국기업 경우 보복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재중 중국기업을 통상 대응조치의 표적으로 삼을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제 수입제품 2500억 달러 상당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로 경고한데 이어 오는 29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공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긴급경제권한법을 발동하는 형태로 중국기업의 대미투자를 규제하는 방안을 내놓아 압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기업의 영업활동을 어렵게 만들거나 비즈니스 기회를 빼앗는 등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국자본의 대중투자 유치에 역행한다는 이유에서 자국 안에서 사업을 전개한 미국기업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미국기업을 보복 대상으로 삼는 카드를 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 정책 당국자는 주중 외자기업에 이를 안심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고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외국기업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시장을 계속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먼 사장, UPS 데이비드 애브니 회장, 화이자 앨버트 불라 COO 등 최고 경영자들이 참석한 면담에서 시 국가주석은 미국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미중 통상갈등에도 여전히 환영한다는 분명히 메시지를 보냈다고 관계 소식통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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