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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프랑스산 쇠고기 해제-농산물·항공기 수입 확대
미중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프랑스산 쇠고기 금수를 해제하고 농산물과 항공기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프랑스에 대해 농산물 수입을 늘릴 방침을 표명하고 에어버스 항공기의 도입을 위한 협의를 계속할 방침을 전달했다.
미국과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속에서 시장 접근 개선을 통해 유럽과 무역관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리커창(李克江) 중국 총리는 25일 베이징에서 프랑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만나 중국이 연내 항공기 구입을 늘릴 계획이 있다면서 에어버스 매수에 관해 프랑스 측과 협의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리 총리는 중국이 근년 들어 다량의 여객기를 사들였다면서 이를 소화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서 에어버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필리프 총리는 에어버스 구입과 관련해서 중국이 1월의 약속에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월 방중시에어버스 A320 184대 수주 계약을 중국과 조만간 체결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미국과 무역갈등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 통상정책을 보호주의라고 비판하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EU와 공조를 모색해왔다.
리커창 총리는 미국과 통상마찰에 대해 "대화로써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5일 프랑스산 쇠고기 수입에 합의하는 문건에 서명했다. 작년 중국은 20년 이상 전 유럽에 발생한 광우병으로 금지한 프랑스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해제할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리 총리는 중국이 프랑스산 농산물의 수입을 늘릴 생각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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