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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추가관세 발동 대응 “준비 끝내”
"보복 조치 시행 구체적 시간은 언급 안해"
미중이 오는 6일 상호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해 양국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4일 미국의 조치에 맞서 대응 조치를 취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끝냈다고 언명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7월6일 새벽 1시를 기해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징수할 예정인데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시작이냐는 질의에 중국으로선 이미 만반의 준비를 다해 놓았다고만 답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문제에 대해 답변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벌써 명확히 밝혔다. 중국은 준비를 마쳤으며 미국이 이른바 추가 관세 명단을 공표한다면 중국 측도 모든 필요한 조치를 사용해 자신의 국가 이익과 인민 이익을 결단코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루캉 대변인은 구체적인 중국의 보복 조치의 발동 시간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수입제품 340억 달러 상당에 대한 보복 관세 적용을 6일부로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시차 상으로 중국이 미국보다 실질적으로 12시간 앞서 관세폭탄을 발동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로이터는 중국이 현지시간 6일에 대미 추가관세를 적용한다는 사실을 중국 해관총서와 상무부에 전화와 팩스로 문의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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