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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中 외환보유액 3조1121억＄...예상외 3개월만에↑
6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121억2900만 달러(약 3462억2244억원)로 전월 3조1106억2300만 달러보다 15억600만 달러 늘어났다고 중국인민은행이 9일 발표했다.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6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시장 예상치 3조1028억 달러로 상회하면서 2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미중 통상마찰을 둘러싼 우려가 위안화 환율을 압박하는 와중에서 예상외로 외환보유액이 증대했다.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4월 이래 하락세로 돌아서 6월에만 3.25% 떨어져 월간으로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보유 특별인출권(SDR)은 108억6100만 달러로 5월 말의 108억8000만 달러와 거의 변동이 없다.
금 보유고는 5924만 온스, 740억7100만 달러로 전월 말 5924만 온스, 773억2300만 달러에 비해 보유량이 같지만 환산 가치가 하락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 외환보유고가 국내외 여러 요인이 결합함에 따라 어느 정도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대체로 안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 은행 중화권 전문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은 "6월 중국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것이 다소 놀라운 일"이라며 "위안화가 더욱 절하할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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