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0/21 08:42



제1회 중국 인권변호사상 가오즈성·왕취안장

중국 유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54)과 왕취안장(王全璋·42)이 제1회 중국 인권변호사상을 받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이 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지난 2015년 7월 인권 운동가와 변호사를 대량 검거한 '709 탄압사건' 3주년을 맞아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회 중국 인권변호사의 날 기념식에서 가오즈성과 왕취안장이 첫 중국 인권변호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은 두 변호사 모두 중국에서 신병을 억류당하고 있는 만큼 가오즈성의 부인 겅허(耿和)와 미국에 망명한 시각장애인 변호사 천광청(陳光誠 46)이 대신해 받았다.

가오즈성 부인 겅화는 대리 수상 소감을 통해 남편이 실종된 지 340일, 부부가 만난 지도 9년이 지났다며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왕취안장의 부인 리원주(李文足)도 비디오 영상을 통해 남편의 행적이 묘연한지 1095일로 거의 3년이 됐지만 생사조차 불명인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리원주는 왕취안장을 찾아 나섰다가 갖은 고초와 탄압을 당했다며 남편의 구명을 위해 애쓰는 동료 변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투옥됐다가 겨우 풀려난 신공민운동(新公民運動)의 공동 창시자 쉬즈융(許志永) 비디오 연설에서 지난 5년간 중국 사회가 유례없는 억압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어떤 사람도 역사 발전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2015년 7월9일부터 300여명의 인권 활동가와 변호사, 그 가족과 직원을 강제 연행했으며 이중 일부는 유죄판결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구속 변호사 가운데 저우스펑(周世鋒) 장톈융(江天勇), 탕징링(唐荊陵), 샤린(夏霖) 변호사 등이 아직 감옥에서 풀려나지 않고 있다. 위원성(余文生)과 리위한(李昱函) 등도 체포 구속된 상태이고 20여명은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작년 709사건 2주년에 맞춰 국제와 홍콩, 대만 인권 및 변호사 단체는 합동으로 매년 7월9일을 '중국 인권변호사의 날'로 선포했다.

2018/07/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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