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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 수출 4.9%↑ 수입 11.5%↑..대미흑자 13.8%↑
2018년 상반기 중국 수출입 총액은 14조1200억 위안(약 2374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3일 발표했다.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해관총서는 이날 상반기 중국 재화무역 통계에서 1~6월 수출이 7조5100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났다고 전했다.
1~6월 수입은 11.5% 늘어난 6조6100억 위안으로 9013억2000만 위안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26.7% 축소했다.
상반기 대미 수출입 총액은 5.2% 증대한 1조9300억 위안으로 전체의 13.7%를 차지했다.
미국은 중국에는 두 번째 무역상대국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1조3900억 위안으로 5.7%, 대미 수입 경우 5379억7000만 위안으로 4%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무역흑자는 8520억 위안(143조2130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무역통계를 달러 기준으로 보면 무역 총액은 16% 늘어난 2조2058억 달러이고 수출이 12.8%, 수입도 19.9% 각각 증가했다.
대미 수출 경우 12% 늘어난 2177억 달러, 수입이 12% 증가한 840억 달러로 1337억 달러 흑자를 냈다. 흑자는 전년 대비로는 13.8% 증대했다.
중국도 대미 수입을 늘렸지만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배경으로 수출이 이를 상회하는 속도로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막대한 대미흑자를 문제로 삼아 5~6월 미중 통상협상에서 흑자를 2000억 달러로 축소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상반기에 대미흑자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압박이 한층 거세질 빌미를 제공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국제 수입품을 포함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4월 돼지고기와 포도주 등 30억 달러 상당 미국제 상품에 관세를 더 물렸다.
추가 관세 규모가 작아 상반기 미중 무역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7월6일 미중 쌍방이 340억 달러 규모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더욱이 미국은 160억 달러에 제재 관세를 발동하고 2000억 달러 상당에 10% 추가 관세를 징수하겠다고 예고해 하반기에는 그 여파가 미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해관총서 황쑹핑(黃頌平)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6일 340억 달러 규모 대중 추가관세를 발동한 후 중국도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런 미중 통상마찰이 양국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 무역에도 극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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