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9 10:55



중국, 반체제 시사평론가 천제런 뇌물죄 구속

중국 당국은 저명한 반체제 시사평론가 천제런(陳杰人)을 뇌물 사건에 연루했다는 이유로 구속했다고 자유아시아 라디오(RFA)가 1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천제런은 후난성 공안기관에 의해 강제 연행됐으며 수사를 계속한다는 구실로 변호사의 접견도 거부당하고 있다.

베이징 변호사 퉁쭝진(仝宗錦)과 장레이(張磊)가 전날 후난성 천저우(郴州) 공안국을 찾아가 구금 중인 천제런과 그의 동생 천민런(陳敏人)에 대한 면회를 신청했지만 시감찰위원회가 변호사 면담 불허를 지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방송은 관련 사정에 밝은 익명의 언론인을 인용해 천제런의 부인과 남동생 2명도 뇌물죄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장레이 변호사는 천제런을 감시해온 지역 경찰이 그의 연행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면서 이제와서 경찰은 수뢰죄에 연루했으며 감찰위 조사 기간에는 감찰법에 따라 변호사가 개입할 수 없다고 고지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천제런과 외부 간 연락이 끊긴지 여러 날이 지난 후에야 후난 경찰이 7일 그와 동료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인터넷 게시물과 글을 통해 단체와 개인의 부정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조작, 폭로하고 이를 빌미로 거액을 사취하는가 하면 고위층 가족과 국가기관원을 사칭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통보해왔다.

앞서 프랑스 공영방송 RFI와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천제런이 인터넷을 통해 6월25일 후난성 사오양(邵陽)시 덩광옌(鄧廣雁) 서기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실명 고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FA는 천제런의 이번 구속이 덩광옌 서기에 대한 폭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제런은 지난 2월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삭제하는 개헌에 관해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도자 종신제를 철폐하고 만든 임기제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민주정치 이념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해 주목을 샀다.

2018/07/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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