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재무, 아르헨티나서 중국 무역불공정 문제 협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은 오는 21~22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간 별도로 회의를 갖는다고 닛케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현지시간) G7 재무장관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회동해 중국의 과잉 보조금 등 불공정 무역 관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각국의 반발이 확산하는 속에서 중국 통상문제에 초점을 맞춰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간 연대와 결속을 촉구할 목적인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선진국에 더해 신흥국이 참여하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선 무역정책은 물론 세계 경제의 리스크와 불균형, 과잉 부채 문제, 전자상거래에 대한 과세 방식, 테러자금 대책 등을 협의한다.
G20 회의와 병행해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는 선진국과 한국 등 채권국이 모여 융자 대상국의 정보를 교환하는 '파리클럽(주요 채권국 모임)'에 중국이 가입하는 문제도 의논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개최한 G7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등에 다른 회원국이 반발해 갈등을 노출한 바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독일 등의 재무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보이는 미중 간 공식적인 재무장관 회담 경우 예정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므누신 재무장관이 그룹 협의 등 자리에서 비공식으로 중국 류쿤(劉昆) 재정부장과 접촉할 기회는 있을 수 있다고 고위 당국자는 지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