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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난 강타...철도·선박 운항 전면 중단
제9호 태풍 손띤이 18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을 강타했다고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손띤은 이날 오전 4시50분께 하이난성 완닝(萬寧)시에 상륙했다.
태풍은 최대풍속 23m의 폭풍우와 함께 완닝 완청(萬城)진 해안에 도착하고서 시속 40km 속도로 서진해 링수이(陵水), 바오팅(保停), 우즈산(五指山), 러둥(樂東) 등을 거쳐 낮 12께 하이난성을 벗어났다.
손띤은 지난 1949년 이래 하이난다오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또한 40개 향진에 평균 50mm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 그중 완밍시 3개 향진에는 124~114mm가 쏟아졌다.
하이난성을 관통하면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나무들이 쓰러지는가 하면 건물 지붕과 설치물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생겼다.
태풍 내습에 따라 하이난성 관내의 고속철 등 철도는 12시까지 운행을 중단했다.
충저우 해협을 지나 하이난다오와 광둥성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전날 오후 4시부터 정지됐다.
하이난다오 주변에서 조업하는 어선 전부도 귀항하라는 지시가 내렸다. 아직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규모로 보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손띤은 하이난다오 러둥현을 빠져나와 북부만으로 진입했으며 밤에 베트남 북부에 도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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