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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연임 후 첫 해외순방...UAE·남아공 등
통상마찰·외교전 가열 속 미국·대만 견제 목적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3월 연임 후 처음으로 19일부터 24일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4개국을 차례로 공식 방문한다.
또한 시 주석은 25~2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로에 모리셔스를 27~28일 경유하면서 우호 방문한다.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하는 등 국제 정세가 요동을 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중동과 아프리카 발전도상국 등에 대한 중대 외교행보를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통해 대중 통상압력을 가중하는 미국을 견제하는 한편 아프리카 수교국이 스와질란드만 남은 대만에 외교 공세를 확대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UAE 방문이 중국 국가원수로는 29년만이라며 쌍방이 걸프지역에서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구현하고 경제와 에너지, 농업, 금융 등 부문에서 일련의 성과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세네갈과 모리셔스를 9년 만에 다시 찾고 르완다는 처음으로 방문한다며 이들 국가 정상과 쌍무관계, 실질협력, 국제와 지역 문제의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여러 건의 협력문건의 조인식에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브릭스 아프리카: 제4차 산업혁명 중에 성장과 공동번영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출석해 각국 정상과 양자 간 회담을 갖고 국제 정세와 쌍무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화는 시 주석의 순방이 방문국들과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중국과 아시아·아프리카 발전도상국과 연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9월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아프리카 협력논단 정상회의를 앞두고 상호이해를 깊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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