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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중국 증시 상승에 반등 마감...H주 1.51%↑
홍콩 증시는 20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3.62 포인트, 0.76% 오른 2만8224.48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올랐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59.40 포인트, 1.51% 상승한 1만682.64로 장을 닫았다.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오전장은 상승 개장 후 위안화 환율 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항셍지수는 심리 저항선인 2만8000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에 걸쳐 상하이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하면서 중국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확대했다.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업무에 대한 단속을 완화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7개는 상승했고 9개가 하락했으며 4개는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유방보험이 0.2%,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0.5% 반등해 지수를 떠받쳤다.
중국 금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이 2% 이상 오르며 지수를 83포인트 위로 밀었다. 농업은행은 2.2%, 중국은행과 교통은행이 1%, 중국핑안보험 1.6%, 중국인수보험 1.2% 각각 상승했다.
달러 부채가 많은 중국 항공운송주와 부동산주는 급락 후 위안화 하락이 주춤함에 따라 상승 반전했다.
난팡항공과 둥팡항공, 중국국제항공이 3~4% 급등했다.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은 2.7% 치솟았다.
석유주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화공 역시 0.3~2.1% 올랐다.
하지만 중국해외발전과 화룬치지는 1%, 0.7% 떨어졌다. 스마트폰 관련 종목인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와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2.9%, 1.5% 각각 밀렸다.
교육주도 약세를 면치 못해 21세기교육과 펑예교육, 홍콩교육 국제, 중국신화교육이 1~5% 각각 내렸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1.09%, 중국 통신설비주 중싱통신(ZTE) 역시 3.68% 각각 하락했다.
미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완저우 국제는 통상마찰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떨어졌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03억3700만 홍콩달러(약 14조5100억원)로 집계됐다. 오후장 선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가 몰리면서 7월3일 이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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