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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 10억$에 도입
인도 국방부는 뉴델리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방위를 위해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MD) 'NASAMS II'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 디펜스가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국방획득위원회(DAC)가 NASAMS II를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에 구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인도 국방 관련 소식통은 니르말라 시타라만 국방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DAC가 이달 초 미국 대외군사판매(FMS)를 거쳐 수량 미상의 NASAMS II 발사대 조달계약을 은밀히 완료했다고 전했다.
NASAMS II는 도입하면 적 항공기와 미사일, 무인기 공격에서 뉴델리 지역을 방어하는 임무에 투입 배치된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NASAMS II이 궁극적으로는 인도의 2단계 탄도 미사일 방어(BMD) 계획에 편입된다고 설명했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는 2011년 뉴델리와 뭄바이에 BMD를 2014년까지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BMD 시스템은 실전 배치되지 못한 채 아직까지 날아오는 비행 목표를 대기권 안과 밖에서 추적 파괴하는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25km 고도 내 미사일을 요격하는 NASAMS II 포대는 12개의 미사일 발사대로 이뤄졌다. 발사대마다 6기의 AIM 120 최신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과 지대공 미사일(SAM)을 장착한다.
또한 최대 8기의 AN/MPQ-64 센티널 X-band 3D 레이더와 4개의 사격통제센터(FDC), 4개의 MPS 500 EO/IR 센서 시스템 차량으로 편성된다.
한편 인도는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미국은 NASAMS II 판매를 내세워 계약을 취소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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