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7/16 10:06



2분기 대만 3.29% 성장...미중 통상마찰에 선행 불안

대만 경제는 올해 4~6월 2분기 3.29% 경제성장을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중국시보가 1일 보도했다.

매체는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전년 동월 대비 3.29% 증가했다고 전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민간 소비가 활성화하면서 5월 나온 예상치를 0.21% 포인트 웃도는 성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미중 통상마찰의 영향을 회피하기 위해 일부 기업이 투자를 자제하는 움직임도 확대함에 따라 선행에는 불안감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1~3월 대만 경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2% 신장한 점에서 2분기에는 성장이 가속했다. 전기 대비 연율(계절조정치) 성장률은 3.08%로 나타났다.

대만 당국은 잠재 성장률을 공표하지 않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2013~2016년 사이에는 3%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는 점에서 대만 경제는 거의 순항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4~6월 분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9% 늘어나 예상을 웃돌았다. 대만은 스마트폰과 서버 등을 생산하는 IT(정보기술) 기업이 집적하기에 반도체와 관련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증대했다.

수출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대해 14.1% 늘어나고 미국도 7.3% 증가했다.

내수도 견조했다. 기업과 공무원 임금 인상으로 소비 의욕이 상향함에 따라 민간 소비가 2.65% 늘어났다.

도매업과 소매업, 요식업 매출은 4.6%, 4.6%, 5.4% 각각 신장했다. 특히 소매업과 요식업은 상반기 매출이 4.7% 늘어나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국방 관련 예산 집행으로 정부 소비 역시 5.85%나 대폭 신장했다.

반면 설비투자를 포함하는 자본 형성은 2.35% 감소했다. 대형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의 쑨밍더(孫明德) 주임은 "미중 통상전쟁의 확대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 자제 움직임을 우려했다.

스마트폰 등 대만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최종 제품은 아직은 미국 추가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미국의 추가관세 대상이 앞으로도 넓혀질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향후 IT 경기 급변을 겨냥한 대비에 들어갔다.

행정원은 2018년 전체 성장률을 2.6%로 잡고 있다. 2017년 2.89%를 밑도는 수준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관계없이 하반기(7~12월) 대만 수출이 감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후반 행정원은 다시 연간 경제성장 전망치를 공표할 예정인데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18/08/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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