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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통상마찰 부담에 속락 마감
홍콩 증시는 3일 그간 하락세에 대한 반동으로 단기 이익을 기대한 매수가 유입하면서 보합 개장했지만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에 밀려 결국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8.24 포인트, 0.14% 밀린 2만7676.32로 폐장했다. 2017년 9월29일 이래 10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9.40 포인트, 0.37% 내린 1만693.79로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째 내렸다.
항생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1개가 내리고 16개는 상승했으며 3개가 보합으로 마쳤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0.7%, 중국핑안보험 0.3% 각각 하락했다. 의약품주 스야오와 자동차주 지리 HD, 중국해양석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네덜란드 하이네켄과 자본 제휴를 발표한 화룬맥주도 매물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1.5%는 떨어졌다. 마카오 카지노주는 하락세를 이어가 융리 마카오가 3.6%, 인허오락 2.8%, 진사중국 2.5%, 신하오 국제 1.5%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미국 나스닥 상승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7거래일 만에 1.4% 반등했다.
유방보험은 0.4%,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0.3%, 중국이동 0.2% 각각 상승했다.
공익주 중뎬HD와 홍콩 중화가스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82억4900만 홍콩달러(약 12조682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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