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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신, 유럽 가전사 고렌예 인수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신(海信)이 슬로베니아 대형 가전사 고렌예(Gorenje)의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고 환구망(環球網)이 8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투자심사 당국이 하이신의 고렌예 매수를 허가한데 이어 EU 집행위도 이 같은 M&A 안건을 비준했다.
EU 집행위는 그간 하이신의 고렌예 매수 문제를 심의하고서 전날 국제법과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고 독점금지를 어기지도 않아 악성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1950년 창업한 고렌예는 종업원이 1만1000명에 이르는 유럽 가전업계에서 유수한 가전 전문 기업이다.
고렌예는 주방전기 제품과 세탁기 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유럽에 일관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환구망은 고렌예 합병이 하이신의 글로벌화를 한층 진척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신은 1969년 출범했으며 고렌예 인수로 하이센스(Hisense） 도시바 TV(Toshiba）, 켈론(科龍Kelon）, 론센(和容聲 Ronshen) 등의 가전 브랜드를 보유하게 됐다.
근래 들어 구미 당국의 견제로 중국기업의 유럽기업 인수가 무산되거나 거부당하는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하이신의 고렌예 매수가 실현될지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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