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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7월 중국 무역호조에 상승 마감
홍콩 증시는 8일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7월 중국 무역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돼 3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0.26 포인트, 0.39% 오른 2만8359.14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5.08 포인트, 0.32% 상승한 1만901.18로 장을 끝냈다.
중국 수출입의 신장세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을 완화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했다.
다만 미중 무역마찰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장에 계속 부담을 주면서 제약을 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6개가 오르고 20개는 내렸으며 4개가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1.9%나 올라 지수를 36포인트나 보탰다.
실적 호조의 항셍은행이 1.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방보험은 0.3%, 홍콩교역소 1% 각각 올랐다.
1~6월 상반기 실적이 좋은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은 4.4% 급등했다.
국제 유가 강세로 중국석유천연가스가 3.2%, 중국해양석유 1.5%, 중국해양유전 서비스 10%, 바이친석유 서비스 11% 각각 치솟았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주는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구이위안 1.5%, 중국해외발전과 룽촹중국이 2.7%, 화룬치지 2.1%, 완커와 중국 헝다 1% 각각 떨어졌다.
위장공사 문제로 최고경영자(CEO) 등이 인책 사임한 철도주 홍콩철로(MTR)는 2.57% 급락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가 1.6%,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 1.8%, 중국 4대 국유은행은 0.2~0.5% 각각 내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30억9900만 홍콩달러(약 13조2834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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