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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터키 사태로 자금유출 경계에 속락 마감
홍콩 증시는 14일 반동 매수에 상승 개장했다가 터키 리라화 사태로 자금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3.64, 0.66% 포인트 밀려난 2만7752.93으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째 하락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2.20 포인트, 0.21% 내린 1만744.31로 폐장했다.
리라화와 위안화 하락을 배경으로 홍콩과 중국에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1~6월 결산에서 소폭 순익이 증가한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는 24% 급락했다.
다른 기술주에도 파급해 스마트폰, 네트워크, 게임, 소프트웨어,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크게 내렸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추타이 과기가 7.1%, 4.8% 곤두박질쳤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3.4% 떨어지면서 지수를 93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1.6%, 진산 소프트웨어는 19%, 보야 7.5%. 메이위안 5%. 화훙 반도체 5.1%, 중신국제 3.3% 밀렸다.
하지만 경기 동향에 실적이 영향을 받지 않는 방어주에는 매수가 들어왔다. 전력주 중뎬HD는 3.3%, 전넝실업 1.8%, 중화가스 1.5%,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8% 각각 올랐다.
철도주 홍콩철로(MTR)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0.7% 뛰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24억900만 홍콩달러(약 14조735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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