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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협상 기대로 6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
홍콩 증시는 17일 미중 무역협상이 워싱턴에서 22~23일 재개함에 따라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 6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3.35 포인트, 0.42% 오른 2만7213.41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4.15 포인트, 0.33% 상승한 1만513.83으로 장을 닫았다.
다만 자금유출 우려가 여전한데다가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홍콩 시장의 선행을 경계하는 매물이 증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5개는 상승하고 23개가 하락했으며 1개는 보합이었다.
4~6월 분기 결산에서 순익 감소로 전날 3% 급락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3.4% 반등하며 장을 선도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1.1%, 유방보험이 0.4%, 중국 국유은행은 0.3~0.6%, 중국핑안보험 0.4% 각각 올랐다.
컴퓨터주 렌샹집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식품주 중국왕왕과 완저우 국제 역시 상승했다. 홍콩 공익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3% 크게 떨어졌다.
의약품주는 가짜백신 사태로 인한 당국의 감독 강화 소식에 스야오 집단이 4.7%, 러밍생물 8.7%, 중국생물 3.8%, 거리제약 4.6% 각각 급락했다.
중국 인프라 관련주와 시멘트주, 홍콩 유통주 역시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03억600만 홍콩달러(약 14조3630억원)로 전날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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