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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북한 방문 무산...서열 3위 리잔수 9.9절 참석
중국공산당은 4일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북한 정권수립일 9.9절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중국대표단을 이끌고 8일 방북해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에 출석한다고 당중앙 대외연락부는 전했다.
이로써 그간 관심을 모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을 무산됐다.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리잔수 위원장이 북한 정부와 북한노동당 초청을 받아 평양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안에 가세하면서 관계가 악화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할 방침을 밝히고 한국, 미국 등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가 변하자 북중 관계도 회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전격적으로 처음 방중한데 이어 2차례 더 랴오닝성 다롄(大連)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짐에 따라 급속도로 다시 가까워졌다.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정상간 상호방문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시 주석의 첫 방북 시기가 주목을 샀으며 9.9절 식전에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히 점쳐지기도 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래 중국 지도부 일원이 방북한 것은 2015년 북한노동당 창선 70주년 기념식에 등장한 당시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최고위급이다.
이번에는 서열 3위로 올려 리잔수 위원장을 평양에 보내는 것은 북한을 어느 정도 배려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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