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미국 2000억$ 추가관세 발동시 반격”
"워싱턴 차관급 협상 후에도 접촉하며 통상마찰 해결 노력 중"
중국 정부는 6일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발동할 경우 필요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랑망(新浪浪)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가오펑(高峰)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계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6일(미국시간) 종료 후 25%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가오펑 대변인은 "그간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엄중히 위반하면서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 미중 무역마찰을 격화시켜 양국 기업과 소비자 이익에 손해를 끼치고 전 세계 연관 산업과 안정에도 악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의견 수렴에 응한 절대 다수의 기업이 반대하는데도 무분별하게 중국에 새로운 추가관세를 적용하면 중국 측도 부득불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오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어떤 압력도 부당하며 효과도 전혀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대등하고 진솔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미중 무역마찰을 해소할 수 있다"고 역설, 미국에 진지하게 교섭에 나서라고 재차 촉구했다.
미국이 2000억 달러 대중 추가관세 발동 가능성을 천명하자 실제로 조치가 이뤄질 경우 중국도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지난달 3일 공표한 바 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이 추가관세 발동으로 인한 각종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내외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통상마찰에도 중국 경제가 안정발전을 유지할 것으로 믿고 능력도 있다고 언명했다.
한편 가오 대변인은 미중이 조만간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인지에 관해선 "8월22~24일 워싱턴에서 있은 차관급 교섭 이후에도 쌍방이 계속 접촉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의견을 교환, 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