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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조만간 실현”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만간 2번째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다시 회담을 실현할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관해 "아마도 전번(싱가포르)와는 다른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시기에 대해선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기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이 가까운 시기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하면서 "다분히 내가 평양으로 가서 회담을 위한 최종 준비를 조율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사전조정을 위한 방북 일정에 관해선 "연내"라고만 언급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 실현과 경제적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 사실을 북한에 이해시키도록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정이 "대단히 솔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많은 진전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흔들림 없는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을 부탁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평양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후 20일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중 합의문에 포함하지 않은 것도 있다. 내가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며 상세한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발표로는 한미 정상회담은 1시간25분 동안 이어졌으며 북한이 반복해서 미국에 요구해온 한국전쟁의 종전선언도 의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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