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6 19:35



중국 작년 ‘일대일로’에 201억$ 투입...“사상최대”

중국이 제창한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한 관련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속에서 지난해 중국은 전년 대비 31.5% 늘어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01은 4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2017년 대외직접투자 공보를 인용해 지난해 '일대일로' 참여 64개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201억7000만 달러(약 22조7400억원)로 연간으론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중 중국에서 과잉 차입으로 인한 외채 부담이 시달리는 파키스탄과 라오스 등 8개국에 대한 투자가 작년에 비해 43% 급증한 22억 달러에 이르렀고 투자잔고도 200억 달러 가까이로 늘어났다.

공보에 따르면 금융을 포함한 중국의 2017년 대외투자는 2016년보다 19% 줄어든 1582억9000만 달러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감소했다.

중국기업에 의한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가 엄격해짐에 따라 중국의 대미 투자는 전년 대비 3분의 1로 급감했다.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자국기업의 해외 부동산과 오락산업 투자를 크게 규제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대일로' 참가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증가해 종전 최대이던 2015년 189억 달러를 상회했다. 전체 대외투자에서 점유하는 비중도 12.7%로 2016년에 비해 4.9% 포인트 상승했다.

항만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63억 달러, 카자흐스탄 20억 달러, 말레이시아 17억 달러, 인도네시아 16억 달러 등이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급감한 미국 투자를 보완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상무부는 2018년 1~8월 일대일로 투자(금융 제외)가 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8년 전체로는 재차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일대일로를 둘러싸곤 인프라 확충자금이 부족한 발전도상국이 환영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투자규모가 거액인데다가 이를 융자로 충당하기 때문에 빚더미에 앉게 만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세계개발센터는 3월 보고서에서 일대일로에 기인한 '외채 함정'에 빠질 리스크가 큰 국가로 키르기스스탄, 몰디브, 라오스, 지부티, 몽골, 몬테네그로, 타지키스탄, 파키스탄의 8개국을 지목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들 8개국에 대한 투자가 2017년 합쳐서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대했다고 집계했다. 라오스 경우 전년보다 4배 가까이 늘었고 지부티도 70% 급증했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중국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국은 아프리카 각국 정상이 베이징에 모여 개막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향후 3년 동안 총 6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중 무상자금 협력과 무이자 차관은 150억 달러에 지나지 않아 관련국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2018/10/04 23:14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