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4 22:11



대만 총통, 중국 군사·외교 공세에 “굴복하지 않겠다”

"무모한 대중 도발은 자제....침공 회피에 진력" 강조
중국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역할도 촉구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10일 군사와 외교 등에서 대만에 공세를 가하고 압박하는 중국에 대해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중화민국 건국 107주년'을 기념하는 쌍십절(雙十節)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대중 관계와 관련 "우리는 대립을 무모하게 고조시키지는 않겠지만 압력에는 결단코 무릎을 꿇지 않겠다"고 밝혀 중국의 도발에 맞설 의지를 분명히 했다.

차이 총통은 "일방적인 군사적 위협과 외교상 압력으로는 양안 관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대만해협의 평화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지역, 양안이 마주하는 대만해협에서 현상 질서를 바꾸려고 한다면서 "보편적인 가치에 반하는 주장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충돌의 발원지가 아니라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대만을 중국에서 방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국제사회에서 불가결하고 대체할 수 없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국방예산을 해마다 증액하고 자체 방위산업을 한층 발전시킴으로써 대만 방위력을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차이 총통은 "나는 일시 분노의 감정에 휩쓸려 대립으로 향하면서 양안 관계를 위기에 빠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타국(중국)의 침공을 회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과 조치를 다하고 중국에 무모하게 도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중국을 더는 자극하지 않고 관계 개선을 모색할 방침도 엿보였다.

차이 총통의 이런 발언은 민진당의 기본강령인 대만독립을 유예하고 '현상유지'를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표시, 중국 측을 배려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공내전에서 장제스(蔣介石) 전 총통이 이끄는 국부군이 중국 공산군에 패배해 1949년 대만으로 쫓겨난 이래 중국은 대만섬을 중국의 불가분한 영토로 간주하면서 필요하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통일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 2016년 대만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정권이 출범한 이래 중국은 양안정책의 기조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며 대만에 대한 외교, 경제, 군사적 압력을 확대함에 따라 대만해협에서 긴장이 높아졌다.

2018/10/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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