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1/13 08:45



멍훙웨이 부인 “남편 이 세상 사람 아닐 수도”

"중국 당국 수법 잔인하고 악랄해 피살 가능성" 제기

중국에 출장차 일시 귀국했다가 사정 당국에 의해 구금당한 멍훙웨이(孟宏偉·64)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 총재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의 부인이 걱정하고 있다고 홍콩 동망(東網)과 BBC가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멍 전 총재의 아내인 그레이스 멍은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치적 탄압을 받고있다며 그가 아직 생존해있는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레이스 멍은 중국 당국의 수법이 대단히 잔인무도한 점에서 남편의 생사를 걱정하고 있다며 그의 구명을 호소했다.

이어 그레이스 멍은 멍훙웨이가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와 관련해 감금 조사를 당하고 있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지만 남편이 수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 멍은 남편 사건이 중국 당국이 하고자 하면 무슨 일이든지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멍훙웨이의 유인 감금이 중국인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레이스 멍은 최근 중국 측에서 두 팀의 감시조를 프랑스로 보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놀랐다며 자신이 왜 감시 대상인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불안해했다.

그레이스 멍은 프랑스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가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멍훙웨이가 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편이 지난달 25일 행방불명 당일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전송했다고 소개했다.

인터폴은 중국 당국에 멍훙웨이의 신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자세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멍훙웨이는 과거 중국 공안 부문의 수장이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가 발탁한 측근 중 하나였다.

그래서 멍훙웨이가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수뢰 등 비리로 2014년 낙마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저우융캉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일부 외신은 멍훙웨이가 왕치산 국가부주석과 가까운 기업인 하이항(海航·HNA) 그룹 왕젠(王健) 회장이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의문사한 일에 관여해 입막음을 당하고 있다는 설을 제기했다.

또한 멍훙웨이가 미국에 망명을 시도하면서 중국 최고 기밀인 최고지도자의 친족 해외재산 목록을 빼돌리려 했다는 억측도 나왔다.

2018/10/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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