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7 17:38



대만서 13만명 독립 국민투표 실시 촉구 시위

..."중국 반발 예상"

대만에서 20일 국민투표를 통해 대만독립의 실현을 요구하는 시위가 13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민영TV 민시(民視)와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급진파 민간단체 시러다오(喜樂島聯盟)가 주관한 집회 시위(全民公投反倂呑)가 이날 타이베이 시내에서 펼쳐졌다.

시위에서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의 '현상유지' 대중정책을 '저자세'라고 비판하며 한층 강경한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시위대는 국민투표로 대만 명의로 유엔 가입을 실현하도록 하는 등 2300만명 주민이 대만의 장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민진당 정부를 압박했다.

시위에는 뤼슈롄(呂秀蓮) 전 부총통, 펑밍민(彭明敏) 전 총통부 자정, 우펑페이(吳澧培) 총통부 자정, 차이딩구이(蔡丁貴) 자유대만당 주석, 시대역량(時代力量)과 사민당 등 당직자 등도 대거 합세했다.

뤼슈롄 전 부총통은 내년 2월27일 국제 참관단이 지켜보는 속에서 국민투표를 시행하자고 선언했다.

대만독립 세력의 원로인 펑밍민 전 자정은 "대만국 만세(台灣國萬歲)"라고 선창하며 시위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그간 대만독립을 강령으로 삼고 있는 민진당 정부는 중국이 강요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거부하지만 양안 관계의 현상을 유지하는 노선을 채택하면서 중국을 자극하는 언동을 극력 자제해왔다.

이에 대해선 민진당 내에서도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차이잉원 정부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졌다.

민진당은 1개월 앞으로 다가온 통일지방 선거의 유세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당원과 공천후보가 이번 시위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상당수의 당원 간부가 참여했다고 한다.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추구할 경우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왔는데 이처럼 대규모 독립요구 시위가 펼쳐짐에 따라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다.

2018/10/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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