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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민영기업 발전 지원 방침에 흔들림 없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국유기업 역할 강화에 대한 우려 불식 의도
최근 중국 지도부가 국유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민영기업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22일 신화망(新華網)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민영기업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영기업 부문의 발전을 지지하며 "추호의 흔들림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시행 40년 동안 민영기업이 번영했고 민영경제가 대규모로 확대했으며 안정성장 속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늘리며 민생을 개선하는 등 중대한 역할을 발휘해 경제사회 발전을 중요한 역량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은 "민간경제의 역사적 공헌은 지울 수 없는 것이며 민영경제의 지위와 역할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이를 부정하고 약하게 만드는 언동과 관행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민영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당 중앙의 일관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면서 "더 많은 민영기업인이 시대 흐름을 파악하고 발전한다는 믿음을 확고히 하면서 혁신과 창조에 초점을 맞춰 기업경영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미중 통상마찰과 증시 부진 등의 역풍을 맞으면서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1분기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이런 여파 속에 민영기업을 퇴장시키고 국유기업을 앞세워야 한다는 '국진민퇴(國進民退)'론까지 퍼져 민영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
시 주석의 서한은 이를 감안한 것으로 민영기업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19일 민영기업의 부양책을 연달아 내놓았다. 시 주석의 경제브레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민영기업 발전을 돕겠다고 천명했다.
20일 국무원 정책당국자 회의에서는 민간을 포함한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조치를 앞당겨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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