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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군함 2척 대만해협 통과에 우려 표명
중국 정부는 23일 미국 군함 2척이 양안 사이에 있는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해 강력한 우려를 나타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와 미사일 순양함 앤티텀이 전날 밤 대만해협을 항행한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진입이 상례적인 통과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도발인지 모르지만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이미 미국 측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긴밀히 미국 군함들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고 화 대변인은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대만 문제가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보전에 관련된 것으로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공보를 지키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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