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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1달러=6.9666위안 10년만에 최저 기록 후 반등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국 위안화 환율이 26일 일시 1달러=6.9666위안까지 떨어져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치가 전일 대비 0.15% 떨어져 시작한 위안화 환율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후에 장중 0.22% 하락하면서 2008년 5월 이래 저가권을 경신했다.
위안화 환율은 이후 낙폭을 좁혀가다가 오후 4시(한국시간 5시) 시점에는 0.16% 오른 1달러=6.9380위안으로 거래됐다.
최저치로 다가가던 옵쇼어 위안화 환율도 낙폭을 0.04%로 크게 줄였다.
위안화 환율은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이 베이징에서 앞으로도 금융시장 전체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조치를 통해 외환시장의 기대를 진정시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을 취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다음에 반등했다.
판 부행장은 "위안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안정돼있으며 최근 약세는 미국 금리인상과 통상마찰, 달러 강세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ING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은 "달러가 매우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인민은행도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거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위안화가 1달러=7위안 대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팡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7위안 대에 달하기 전에는 적극 개입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민은행은 펀더멘털에 기초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는 한 외화보유액을 덜어 투입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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