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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수입 한·대만 등에 80% 이상 의존
중국은 반도체 수입의 80% 이상을 한국과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4개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대공보(大公報)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수입 실태 분석 보고서 '중국 수입 노선도 2018(中國進口路線圖2018)'에서 한국 등 4개국에서 작년 사들인 반도체 칩이 1842억5000만 달러(약 209조7320억원)로 전체 수입의 80.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둥베이(東北) 재경학원과 다롄(大連) 자유무역구 연구원이 공동 작성했다.
2017년 컴퓨터와 부품의 수입은 동남아에 가장 많이 의존해 태국산만 해도 전체의 26.7%를 점유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동남아 경우 중국이 들여오는 중요 통신장비와 핵심 부품의 주요 공급처로도 부상했다.
반도체와 액정패널 제조장치는 일본 의존도가 35.8%에 달했으며 대만에서 수입 비중도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자동차 부품은 자동차 강국인 독일, 일본, 한국 순으로 수입을 많이 했다.
일용 소비품 가운데는 처방약 경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산 수입 규모가 가장 컸다. 화장품은 한국의 수입 의존도가 1위였고 그 다음을 프랑스, 일본, 미국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속에서 중국이 보복카드로 사용하면서 관심을 모아온 대두(콩) 수입은 지난해 브라질과 미국산에 대한 집중도가 8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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