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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 2020년 이후 5~6%로 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 여파로 성장 둔화를 보이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20년 이후에는 5~6% 사이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류스진(劉世錦) 전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중국 경제성장이 점차 완만해지면서 중속도 성장기조에 진입할 것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연간 5~6% 정도를 유지한다고 예상했다.
중국 거시경제 분석의 권위자인 류 전 부주임은 이런 성장 기조의 중심이 중속도에서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경제규율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고도성장을 경험한 경제체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며 중국 사회 수요가 성장 감속 예측에 맞춰 적절히 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전 부주임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동산 경기에 의존하고 있지만 디레버리지(차입금 해소) 과정을 거치면서 상황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부동산 투자 신장률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류 전 부주임은 부동산 투자 속도 저하 후에는 중국 경제 전체가 중속도 성장 기조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전 부주임은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 같은 함정은 수시로 출현할 수 있기에 방향성 잘못을 피하고 신중히 정책을 연구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류 전 부주임은 앞으로 2년 동안 중국이 매년 6.2% 성장을 기록하면 2020년에는 GDP와 국민소득을 2010년 대비 배증하는 목표를 달성해 이른바 '소강사회(小康社會)'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7~9월 3분기 중국 성장률은 6.5%로 9년6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공업 성장률이 떨어지고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가 부진하면서 고정자산 투자 성장을 완화하고 소비도 활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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