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1/13 08:45



인민일보 평론 ‘덩샤오핑’ 일절 언급 안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남부 광둥성을 시찰하는 동안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용 노선을 주도해 도입한 덩샤오핑(鄧小平)을 거론하지 않아 의아심과 함께 갖가지 억측을 불렀다.

그런 가운데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개혁개방 노선 시행 40주년을 맞아 30일 실은 개혁개방에 관한 평론에서 다시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부르던 덩샤오핑을 일절 언급하지 않아 주목을 사고 있다.

인민일보는 '개혁개방의 시각으로 개혁개방을 봐야 한다(要以改革開放的眼光看待改革開放)' 평론에서 어떻게 개혁개방을 자리매김하고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가 신시대 개혁개방을 재출범하면서 반드시 물어야할 기본 문제라고 강조했다.

평론은 시진핑 주석이 광둥성을 둘러보면서 "개혁개방의 눈으로 개혁개방을 마주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형세 하에서 개혁개방의 시대성, 체계성, 전체적인 관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더욱 높은 출발점과 차원, 목표로 개혁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혁개방을 한층 충분하고 진지하게 이해하고 파악하며 더욱 확고하고 자각적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론은 지적했다.

아울러 평론은 지난 40년 동안 이미 '돌을 더듬으며 강을 건넌다(摸著石頭過河)'는 과정을 거쳐 하향식 설계(頂層設計)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제18차 당대회(18大) 이래 일련의 중대 개혁개방 조치를 속속 내놓아 수많은 장기적인 사상을 해결했고 미해결 난제를 풀었으며 허다한 과거 대사를 이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신시대로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론은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당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전면 심화하고 고질병과 이익집단의 폐해를 과감히 일소, 새로운 발전 이념을 실행하면서 현대화 경제체제를 건설하고 더욱 높은 차원의 개혁개방의 새로운 국면을 형성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평론은 개혁개방이 계속 추진할 뿐이고 완성이라는 시간은 없다며 개혁개방의 시선으로 개혁개방을 보면 반드시 개혁개방을 역사적 논리에 일치시키고 시대 조류에 순응하게 해서 중국의 발전에 끊임없는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디에서도 1978년 개혁개방의 실용노선을 출범시켜 지금의 중국 경제발전을 인도한 덩샤오핑을 거론한 대목은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시진핑 주석은 2017년 가을 자신의 '신시대'를 선언하면서 '탈(脫) 덩샤오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과 같은 반열의 '신시대'를 구축했다고 자찬하면서 이제는 '중화민족 부흥'과 초강대국인 미국을 넘어서 공산중국 건국의 영웅인 마오쩌둥(毛澤東)에 가까이 가겠다는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이런 내심이 덩샤오핑의 성과를 '홀대'하는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2018/10/30 22:11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