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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국 제조업 PMI 50.2로 0.6P↓...
2년3개월래 낮은 수준...서비스업 PMI도 53.9 1.0P↓
중국 경기 정황을 보여주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2로 전월 대비 0.6 포인트 저하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의 이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10월 제조업 PMI가 2016년 7월 49.9 이래 2년3개월 만에 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50.5도 밑돌았으며 낙폭도 2월 1.0 포인트 이래 가장 컸다.
제조업 PMI는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기준인 50을 27개월 연속 상회하는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미중 무역전쟁 영향이 중국 제조 현장에 확산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PMI는 중국 제조업체 3000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생산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며 생산과 신규수주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보여준다.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52.0으로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하지만 춘절(설) 연휴 영향으로 제대로 경기를 반영하지 못하는 1~3월을 제외하고는 2015년 11월 이래 저수준이다.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거론된다. 미국은 7~9월 총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발동했다.
수출에 한정한 신규수주 지수는 전월보다 1.1 포인트 떨어진 46.9로 대폭 악화해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수는 6월부터 5개월째 50을 하회했다.
또한 수입도 9월에 비해 0.9 포인트 저하한 47.6으로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수출 감소가 신규수주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생산지수까지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에도 여파가 미치는 조짐을 보였다. 종업원 지수는 전월 대비 0.2 포인트 내린 48.1에 머물렀다. 중국 정부의 부채 삭감 추진으로 민간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는 10월 서비스업 PMI 경우 전월에 비해 1.0 포인트 저하한 53.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PMI도 2017년 8월 이래 1년2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근래 들어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역풍을 만나 고전하는 중국 경기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이 한층 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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