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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50.1 둔화세
...“미중 무역전쟁 여파 표면화”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으로 한층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1일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사 마르키트는 이날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PMI가 10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9.9로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상회한 셈이다.
PMI는 소폭이나마 상승했지만 수출수주 지수가 경기 확장과 축소를 가름하는 50선 밑으로 떨어져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공표한 10월 제조업 PMI도 50.2로 떨어져 2016년 7월 이래 2년3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제조업 부문의 감속이 확인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대폭 경기준화를 피하기 위해 추가 부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생산지수는 2개월 연속 저하하면서 50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외 수요 둔화가 그 배경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제조업의 기업 신뢰도는 11개월래 최저치를 하락했다.
신규수출 수주 지수는 48.8로 9월의 47.6에서 상승했으나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이 치열해지는 속에서 7개월째 50일 하회했다.
미중은 9월24일 상호 추가관세를 발동했는데 10월 들어 그 여파가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전체 신규수주 지수는 50.4로 9월 50.1에서 0.3 포인트 확대했다.
이번 지표로 철강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 상승을 배경으로 투입가격에 계속 강한 상승압력이 걸리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고용 삭감 속도는 9월보다 감속했다.
차이신 즈쿠모니터(智庫莫尼塔)의 거시경제연구원장 중정성(鐘正生)은 "중국 경제에는 명확한 개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제조업 부문의 확장 속도가 여전히 약하다. 안정된 수요에도 불구하고 생산 둔화와 기업 신뢰도 저하가 계속됐다. 생산 코스트에 대한 압박이 완화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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