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화 기준치 1달러=6.9371위안...0.43%↑
중국인민은행은 2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371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9670위안 대비 0.0299위안, 0.43% 대폭 절상한 것이다. 기준치를 올린 것은 4거래일 만이다.
기준치로는 1일 2008년 5월 이래 10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7위안대에 바싹 다가서던 위안화 하락세가 주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오랜만에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서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무역문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트위팅한 것이 적잖게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1531위안으로 전일(6.1782위안)보다 0.0251위안, 0.41%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9120위안, 1홍콩달러=0.88532위안, 1영국 파운드=9.0173위안, 1스위스 프랑=6.9213위안, 1호주달러=4.9983위안, 1싱가포르 달러=5.0402위안, 1위안=162.8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앞서 1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크게 반등해 1달러=6.9199위안으로 폐장했다.
미중 정상 간 전화회담으로 통상마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안화 환매수세가 우세를 보였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 100엔=6.1510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2일 시중 유동성이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어 역레포(역환매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공개시장 조작을 하지 않는 것은 6거래일 연속이다.
다만 이날은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없었으나 인민은행은 이번 주 들어 유동성 총 4900억 위안(약 79조8602억원) 상당을 흡수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