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민영기업에 감세·자금 적극 지원 표명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속에서 비국유기업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있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민영기업에 추가 감세와 자금 지원 등을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좌담회를 주재하고 비공유제 기업에 관한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공유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유제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다는 기본적인 경제제도는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 제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이 경제발전으로 이루는 속에서 민영경제의 발전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민영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민영경제이 활력을 발휘하도록 돕겠다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가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 중소기업과 첨단기술 업체에 대한 면세 조치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모든 기업이 공평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 주석은 민영 부문의 경제 규모가 확대할지언정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민영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를 확충해 전망이 좋은 기업에는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월31일 시 주석이 당 총서기 자격으로 주재하는 중앙정치국은 둔화 조짐을 보이는 중국 경제를 지원하고자 한층 시의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0일에는 최근 지도부가 국유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민영기업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민영기업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영기업 부문의 발전을 지지하며 "추호의 흔들림 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민영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당 중앙의 일관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면서 "더 많은 민영기업인이 시대 흐름을 파악하고 발전한다는 믿음을 확고히 하면서 혁신과 창조에 초점을 맞춰 기업경영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미중 통상마찰과 증시 부진 등의 역풍을 맞으면서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5%에 머물면서 2009년 1분기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이런 여파 속에 민영기업을 퇴장시키고 국유기업을 앞세워야 한다는 '국진민퇴(國進民退)'론까지 퍼져 민영기업의 사기를 위축시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