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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中차이신 서비스 PMI 50.8...13월래 최저
중국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8로 9월 53.1보다 2.3 포인트나 크게 둔화했다.
신화망(新華網)과 홍콩01 등에 따르면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정보사 마르키트는 이날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2017년 9월 이래 1년1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2.8로 실제로는 이에 크게 못 미쳤다.
10월 PMI는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선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신규수주 신장세가 주춤하면서 연말에 걸쳐 경제가 한층 감속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중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둔화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출이 입은 타격을 서비스 부문이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한 당국자를 당혹하게 만들 전망이다.
서비스 부문의 약세가 이어지면 미중 통상마찰과 중국 제조업의 감속에 더해 과잉생산 능력 감축과 환경보호 대책, 민간채무 삭감 등 중국 정부의 대책에도 차질을 빚게 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는 것 역시 부동산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
10월 신규수주 지수는 50.1로 전월의 52.4에서 크게 저하해 50밑으로 떨어진 2008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규수주가 거의 확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향후 선행에 대한 신뢰도도 3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금융서비스가 특히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9월 약 2년 만에 50을 하회한 고용지수는 이번에 50을 상회했지만 고용자 수의 신장이 소폭에 머물러 둔화세를 엿보였다.
앞서 차이신과 마르키트가 내놓은 10월 제조업 PMI는 50.1로 9월의 50.0보다 약간 상승했다.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을 합친 10월 차이신 종합 PMI는 50.5로 전월의 52.1에서 떨어지면서 2016년 6월 이래 저수준을 보였다.
차이신 즈쿠모니터(智庫莫尼塔) 연구원 중정성(鍾正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종합 PMI가 전월에 비해 확연히 떨어진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이 증대했음을 반영한다"며 "서브 지수로 볼 때 총수요가 감소하고 물가 상향압력이 줄지 않고 있으며 기업의 신뢰도 계속 약세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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