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1/13 08:45



왕치산 中부주석 “미국과 상호 수용 가능 해법 모색 용의”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은 6일 미국과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대중 협상에 나설 자세를 보였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부주석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행했다.

왕 부주석은 "세계 경제가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미중 간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상호 우려 사항을 협의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향해 협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왕 부주석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양국 간 통상마찰의 해소를 향해 노력을 촉구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왕 부주석은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경제 글로벌화는 누가 이기고 누구는 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시장개방에도 즐거이 응하고 있다"고 설명, 미국과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또한 왕 부주석은 "룰에 따라 국제질서를 개선하는 것이 높은 수준에서 자유로운 세계경제를 실현하는 유일한 선택방안"이라며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왕 부주석의 연설은 전날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한 것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작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퇴진한 왕치산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때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되면서 정계 일선에 복귀해 시진핑 지도부의 대외정책을 관장한다고 한다.

왕치산은 2008년 가을 리먼 쇼크 당시 중국의 미국채 대량구입을 주도해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도 미국과는 막후협상이 가능할 정도로 상당한 두터운 ‘파이프’를 지니고 있다.

2018/11/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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