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1/13 08:45



달라이라마 특사 로디 갸리 타계...“대중교섭 전담”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불교 정신적인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의 특사인 로디 갸리(仁波切洛地嘉日)가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 타임스 중문판이 6일 보도했다. 향년 69세.

신문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중국을 상대해서 협상과 담판을 도맡아온 로디 갸리가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계했다.

로디 갸리가 주도해온 국제티베트지원운동(International Campaign for Tibet)은 고인이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끝내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1951년 티베트에 침공하고 8년 후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탈출해 망명정부를 설치했다.

로디 갸리는 생전에 티베트 지위를 어떻게 규정할지와 달라이 라마 귀환 문제 등을 놓고 중국 측과 9차례 협상을 갖는 동안 내내 티베트 측 수석대표로 활동했다.

2002년 시작한 중-티베트 협상 동안 로디 갸리는 달라이 라마에 티베트와 인근 티베트족 거주지에 대한 중국의 통치권을 인정하고 자치권을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티베트족은 중국 지배 하에서 티베트 고유문화 언어, 종교가 말살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티베트가 완전히 독립하지도 중국의 전적인 통치를 받지도 않는 '중간노선'으로 타협하자는 달라이 라마의 제의를 거부했다. 중국은 '중간노선'이 실제로는 중국의 분열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2010년 마지막으로 중국과 대면 담판을 펼친 로디 갸리는 이후 중국에서는 덩샤오핑(鄧小平)이나 후야오방(胡耀邦) 같은 기백 있는 걸출한 지도자가 사라졌다고 개탄한 바 있다.

1949년 지금은 쓰촨성에 편입한 티베트 신룽(新龍)현에서 태어난 로디 갸리는 환생한 활불인 린포체(仁波切)로 인정받고서 전통적인 티베트 불교 수행을 하고 교육을 이수했다.

196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로디 걀리는 장기간 티베트 독립 등을 위해 활약했다.

2018/11/06 20:14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