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1/13 08:45



달라이라마 후계자, 이달 말 고승위원회 선출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 불교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83)의 후계자는 이르면 이달 29일 시작하는 고승(高僧) 위원회에서 선임한다고 미국의 소리(VOA)와 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지난 5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VOA 등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의 후계자는 '고승'이거나 '20세 안팎의 티베트 불교 승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달라이 라마가 이같이 후계선임 절차를 공개한 것은 연고권과 승인권을 앞세운 중국 정부의 간섭을 되도록 이면 배제하기 위해서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은 현행 '티베트 불교 활불 윤회전생 관리법(藏傳佛教活佛轉世管理辦法)에 근거해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 등 공인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또한 자신이 2016년 전립선암에 걸렸지만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나왔다며 말기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고령인 달라이 라마를 둘러싸곤 근년 들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의 후계를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티베트 망명 정부의 롭상 상가이 총리는 지난 1월 티베트 불교 각파 고승들이 2018년 말 혹은 2019년 초 다람살라에 모여 달라이 라마 15세의 선출 방법 등에 관한 논의에 들어간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달라이 라마 15세 경우 현행 윤회전생 제도 외에 로마교황청처럼 고위 성직자인 추기경에 의한 비밀투표 선출, 달라이 라마의 지명 가운데 방식을 선택해 뽑게 될 것이라고 롭상 상가이 총리는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를 '티베트 독립분자'로 적대시하는 중국은 달라이 라마 15세를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고집하면서 후계자 선임에 개입할 의사를 확인, 망명 티베트인 사회의 경계감을 불렀다.

실제로 달라이 라마 서거 후에 윤회전생 전통에 따라 후계자를 선임할 경우 수년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사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 15세 지명을 강행할 우려가 없지 않다.

이를 염려해 달라이 라마 본인도 자신의 사후 윤회전생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1년 정교(政敎) 분리를 선언한 달라이 라마는 2014년 환생을 찾는 방식으로 이어진 티베트 불교의 전통적인 후계자 선정을 더는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018/11/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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